이제 입사한지 2달 반쯤 되는 시점을 돌아보니 이제 거의 교육이 다 끝나간다.
그래서 시원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나의 취준 이야기를 기록해두고자한다.
맨날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쓰게 된 나 자신,, 반성해,,
뭔가 회사명을 밝히기에는 좀 그래서 적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최종적으로 보면 이름들으면 아는 대기업이긴한데,, 계열사 많은 회사의 전자 소속으로 들어갔다 !
+) 나는 원래 안드로이드 개발직군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임베디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는 상태 🤔 인생은 정말 모르는 일이 계속 생기는 거 같다
처음에 취준을 막 시작할 때에는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인지 너무너무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서 넣을 수 있는 모든 회사에 지원했다
그러다보니 총 30개의 기업정도에는 자소서 + 포폴을 냈던 거 같다
그래도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꿈꿔왔기는 하니까,,
'앱'이라는 단어만 보이면 마구마구마구 지원을 했다.
특히 채용시장이 동결상태였고 그중에서도 안드로이드는 더더더더 동결된 상태여서.. 보이는 것들은 모두 다 지원했다.
솔직히 학교 생활 + 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실패를 경험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서류탈락 하나하나에서 자존감이 조금씩은 떨어졌다.
근데 그럴수록 조금 여유를 가지고(?) 아 내가 하반기에 더 짱 멋있는 모습으로 다시 지원할테니 기다려 ㅋ 라는 마음가짐으로 버텼던 거 같다 (+ 간식 사먹는 재미 ^.^)
그리고 똑같은 자소서를 내도 붙는 기업이 있었고, 붙지 않는 기업이 있었다. 그럴 때 마다 기업이 인재상을 정말 중요시 여기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이야기가 그 기업에 맞다면 뽑아주고 아니면 아닌거다.
또한 옛날에 선배들이 본인의 경험을 잘 기록하고 잘 써먹어라(?)라고 했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사람이었는데 지금 굉장히 공감하고 내가 똑같이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되었다 ㅎㅎㅋㅋ
아무튼 서류는 저렇게 보이는 만큼 다 지원했고(인턴포함),
그 다음 산인 코딩테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그 기업이랑 네이버랑 코테가 겹쳐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나는 이 기업을 선택했는데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코테를 봤으면 떨어졌을 거 같기 때문이다 ^^...
그리고 이미 한화나,, 그런 기업 코테를 많이 떨어졌어서 자신감이 떨어지긴 했었다.
그래도 한번 칠 때마다 레벨 업하는 느낌과 함께 내가 어느 알고리즘에서 막히고, 시간을 많이 쓰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무조건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서류 30개 제출 > 10개 서류 합격 > 7개 기업 코테 > 3개 기업 면접 이런식으로 점점점 추려져 나갔다 (내 의지와 다르게 추려짐 당했다)
그리고 첫 면접은 커머스 어플리케이션 면접이었다.
거의 인생 첫 면접이었기에,,, 당연히 부족한 상태로 들어갔고, 자기소개,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사항, 개발할 때 뷰 개발이 좋은지 기능 구현이 좋은지 등등의 질문 외에는 모두 안드로이드 기술질문으로 받았다.
기술질문에서 탈탈털렸고,,, 결과는 당연히 불합격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루틴을 만들었던 거 같다
8시반 기상 -> 10시까지 아침식사 및 나갈 준비 & 카페이동 -> 12시까지 코딩테스트 문제 풀이 -> 5시까지 자소서 작성 및 포폴 수정 & 기업 조사 -> 7시까지 휴식 -> 10시까지 기술 공부 (안드로이드, CS, 깃헙 관리 등) -> 12시까지 부족한 공부 또는 코딩테스트 공부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유튜브로 최대한 면접왕 이형... 등의 면접 관련 영상을 봤다.
진짜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 먹고 놀고싶었는데 저렇게 지내다보니 '이 약속 안 나가면 자기소개서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도 많이 안 만났다.
그때는 소중한 인간관계가 끊기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했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당연히 그 기간들을 존중해주면서 응원해줬다. 그리고 잘 된 다음에 밥 사주면서 나도 고마움을 표현하면 되는거니까 ^^~
암튼 그 다음에 있던 기업이 지금 다니는 회사의 1차면접이었다.
PT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최대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컨펌을 받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확실히 회사를 다녀보고 현업에서 PT를 진행해본 사람과 대학교에서 진행한 사람들 사이에는 경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고, 나는 최대한 그 경계를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학사수준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논문 발표 PPT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웃기웃 거리며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면접 당일에 바들바들 떨면서 ^^.... 면접을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느낌조차도 잘 안왔다. 그리고 솔직히 너무 단순한 질문에 대답을 잘 못해서,,, 망했다 생각하고 다른 기업 공고를 계속 찾아보고 지원했다.
그 이후에 손해보험 면접도 보고왔고, 인성면접과 기술면접이 적절히 섞여 있는 느낌이었다.
잊어갈 때쯤, 1차 면접 합격 소식을 들었고 부랴부랴 2차 면접을 준비했다. 사실 나는 임원 면접을 준비할 때 너무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데, 지인이 정성적인 것과 정량적인 것을 잘 준비해가라고 했다. 근데 저 조언이 진짜,,,, 최고의 조언이 아니었을까싶다.
아무튼 그렇게 2차 면접을 봤는데, 분위기가 솔직히 너무 좋았어서 아 이건 됐다라는 생각이 조금은 들긴했다.
그래도 미래에 상처받을 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계속 코테도 2번정도 더 치뤘다.
그러다가 2차 면접 합격 소식을 듣고 건강검진을 받고,, 행복하게 입사하게되었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원래 원하던 직무인 안드로이드 개발이 아니었지만, 지금 임베디드 개발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공부해나가고 있다.
물론 이 글 안에 그때의 감정을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제법 몽글몽글하고,,,, 지금 내가 너무 감사함을 모르고 ㅋㅋㅋ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조금은 든다
너무 두서없이 쓴 글이라 나중에 내리거나 수정할 수도 있지만 그냥 막힘 없이 써내려갈 수 있는 글이어서 좋았다!
< 나만의 취준 팁 >
1. 다 지원하자. 지원하는게 많을수록 나한테 기회가 많이 온다 !
2. 모든 직군이 그렇지만, SW 직군은 하나(코테, 면접, 자소서 이런거,,)면 된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적절히 잘 분배하자!
3. 주변 사람한테도 도움을 청하자.
4.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
생각해보니까 저건 취준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도 가져야할 마음가짐인 거 같다.
아무튼
ㄲㅡ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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